[시론] 북아현 재개발3구역 - ‘고무줄 잣대’와 ‘매표’로 얼룩진 임시총회의 결과
오피니언
[시론] 북아현 재개발3구역 - ‘고무줄 잣대’와 ‘매표’로 얼룩진 임시총회의 결과
아침에 쓰는 편지
문학이 누구의 허락으로 쓰이는가?
“그 글을 왜 M문학지에 보냈습니까?”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격앙되어 있었다.상대는 오랜 세월 문학의 세계에 몸담아온 분이었다.한동안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30년전 수필문학에서 등단했고 우연히 S문학에서 시문학에 이름을 올렸다. 문학이라는 이름 아래, 언어를 다듬고 삶을 성찰하며,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그런데 어느 날, 특정 문학지에 글이 실렸다는 이유로 ‘배신’이 라는 단어가 나의 가슴을 정조준했다. 순간
도시정비
광명재개발 11R구역, 누구를 위한 정비사업인가?
본지가 입수한 조합장 계좌 내역에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복수의 정비사업 용역업체로부터 총 11억여 원의 송금 기록이 확인된다. 해당 자금은 추진위원장 취임 전후와 조합장 선출 전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은 이후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이 있으며, 일부는 지역 동장·통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지급됐다는 내용으로 고발이 이루어진 상태다. 다만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 전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가 다투어지고 있다. 사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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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재개발을 알면 돈이 보인다.
3줄 요약내편 네편 갈라져 싸울 때 추가분담금 폭탄이 망했다 멱살잡던 현장, 투쟁 대신 금융 전문가를 영입.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영입하자 은행 태도가... 도시의 생리를 읽는 자가 돈의 흐름을 바꿉니다재개발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의 이동, 돈의 흐름, 그리고 금융의 역학이 가장 적나라하게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서초동과 성수동의 성공사례는 위기 속에서 어떻게 금융의 판을 뒤집고 미래 자산을 설계했는지 명확한 해답을 제
오피니언

[최종엽 칼럼]“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한 원리 위에서 움직인다.기업은 고객의 필요를 해결할 때 성장하고, 시장은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공급할 때 유지된다. 언론 또한 시민이 궁금해하는 진실을 대변할 때 신뢰를 얻는다.결국 오래 살아남는 사회 구조는 모두 ‘대상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서 시작된다.그러나 오늘의 정치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보다 자기 욕구와 진영의 승패에 몰두하고, 정책보다 감정의 충돌을 앞세우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정치가 시민의 삶보다 권력 자체를 우선하는

[최종엽 칼럼]“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도시정비
[광명 탐사기획 제11차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의 추방, 광명 너부대 마을의 눈물
도시재생 특별법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 ‘공공판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의 현장을 가다대한민국 도시재생 뉴딜사업 1호(우리동네살리기형)로 화려하게 주목받았던 광명 너부대 마을40년 넘게 이곳을 지켜온 주민들은 지금 “공공기관에 속았다”고 절규하고 있다. 마을을 살리겠다던 지자체장과 공공기관이 도리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시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공동체 해체 논란의 현장을 심층 취재했다.[현장 인터뷰] 너부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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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엽

[시론] 북아현 재개발3구역 - ‘고무줄 잣대’와 ‘매표’로 얼룩진 임시총회의 결과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그의 윤리학에서 ‘정언명령’을 주장하며, 어떤 행위가 도덕적 가치가 되려면 그 행위의 규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나에게 이로울 때만 적용하고, 불리할 때 뒤집는 규칙은 결코 정의가 아니라는 뜻이다. 법원이 제동을 건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의 조합 임원 해임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결정(2025카합50027)은, 우리네 정비사업 현장이 칸트가 경고했던 이기적 '가언명령’과 ‘비틀린 다수결’

최종엽

[최종엽 칼럼]“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한 원리 위에서 움직인다.기업은 고객의 필요를 해결할 때 성장하고, 시장은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공급할 때 유지된다. 언론 또한 시민이 궁금해하는 진실을 대변할 때 신뢰를 얻는다.결국 오래 살아남는 사회 구조는 모두 ‘대상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서 시작된다.그러나 오늘의 정치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보다 자기 욕구와 진영의 승패에 몰두하고, 정책보다 감정의 충돌을 앞세우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정치가 시민의 삶보다 권력 자체를 우선하는

최종엽

[최종엽 칼럼] 사람을 겨눈 칼날을 거두고, 문제을 직시해야

정치의 본질은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국가 발전에 있다. 그러나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 사이의 논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 우리는 문제보다 사람을 겨냥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을 향한 공격의 시작은 해법을 잃고 저열한 감정의 충돌로 변질된다. 대부분의 갈등은 개인의 인성이나 성향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 모순과 첨예한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상대를 탓하고 비난하는 이유는 그것이 문

철학적 사유

최종엽

[철학의 사유] '을'의 설움을 벗고, 진정한 '갑' 으로 사는 길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 살아간다. 그 중 ‘을’의 위치는 종종 침묵과 순응을 강요받는다. 말할 권리, 결정할 권리, 심지어 행복 추구권 마저 박탈 당한 채 억울함을 울컥,울컥 삼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을’은 운명이 아니다. 그것은 사유와 통찰을 통한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통해 벗어날 수 있는 조건이다. 이 글은 거칠고 무도한 재개발 환경과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직 문화 속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을’

최종엽

[철학의 사유] 삶을 왜곡하고 자신을 망치는 확증 편향

혼잡한 길에 두 사람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왜 앞을 안 보고 다녀!", "그러는 당신은!", 미안하다는 한마디면 해결될 일을 감정의 골을 만들고, 마음에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어깨를 부딪쳤을 때, 반사적으로 상대를 탓하는 것은 확증편향의 전형입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그에 맞는 증거(상대방의 부주의)를 찾으려 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진실이라 믿고, 그 이면의 감정이나 상황, 본질적을 외면합니다. 우리가 일상에

최종엽

[철학의 사유] 확증편향의 위험과 리더십의 본질

서기 383년, 중국 북방을 제패한 전진(前晉)의 황제 부견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정벌하려 했다. 신하들은 “때가 아니다, 군량이 부족하다”고 거듭 만류했지만, 부견은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충언을 외면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말만 들은 결과의 댓가는 처참했다. 병력에서 열세였던 동진은 심리전과 기습으로 대응했고, ‘비수대전’에서 전진은 순식간에 붕괴했다. 오만과 확증편향이 제국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확증 편

역사

최종엽

뿌리의 철학 - 나무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예고 없는 폭풍우가 찾아옵니다.애써 지켜온 것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후려칠 때…우리는 하늘을 올려보며 묻습니다.“왜 하필 나입니까?”“왜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합니까?”그러나 원망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존재는 흔들립니다. 지친 마음으로 발치의 낙엽을 바라보았습니다.그 순간 깨달았습니다.내가 선 이 땅은 나보다 먼저 오신 선대들의폭풍과 겨울을 견뎌낸 인고의 숨결이 겹겹이 쌓여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삶은 쉽

최종엽

나, 평도공은 통곡하노라!

황금보다 귀한 나의 뜻과 정신은 어디에 있느냐!월백이 감싸는 밤마다, 나는 지하에서 통곡하노라 너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싸운다? 편을 가른다? 골프장이니, 수익이니, 잿밥이니—그따위에 눈이 멀어 조상을 버려?이놈들! 나와 내 자식들이 누워 있는 곳에 어찌 불도저소리 귀가 아픈데 그도 모자라 나의 신주(혼)에 손을 대며 둘로 나뉘어 싸우는고! 600년 역사에 이런 한심한 작태는 없었노라! 천하에 한심한 것들. 너희가 준비한 ‘시제’밥에 내

최종엽

[단독 분석] 종중 회장, "욕먹기 싫어" 개혁 숙명 거부 논란…

최근 종중 회장의 리더십 철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비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종중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인 적폐 청산 임무를 회피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모순적이고 비합리적인 리더십'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회장은 전임자의 "지도자는 욕먹는 숙명"이라는 현실론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가짜뉴스와 음해는 악습이므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지도자가 마땅히 져야 할 '감내의 숙명'을 회피하고, 정당한 비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