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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추적] ‘0.08평’ 지분과 대표권 논란… 증산4구역을 둘러싼 5년의 기록
[한국도시정비신문=최종엽기자]국내 1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인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에서 주민대표회의 핵심 임원진 3명이 보유한 대지 지분이다.2021년 후보지 선정 직후 압도적인 주민 동의율을 기록하며 같은 해 12월 첫 본지구 지정까지 내달렸던 증산4구역이 깊은 내홍에 빠졌다. 초기 사업설명회 당시 제시됐던 청사진과 달리 건립 세대수는 600가구 넘게 줄었고, 분양가는 5억 원 이상 치솟았다. 원주민들의 추가 분담금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시정비

[단독] 용마터널 도심복합 주민총회 투표함 누가 보관하나…감사, 보존 요구

[한국도시정비신문=최종엽 기자] 서울 용마터널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총회에서 사용된 투표함과 투표용지의 보관·관리 문제가 제기됐다.본지가 확보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감사는 주민대표회의 운영과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일부 자료의 제출과 열람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자료에는 지난 9월 11일 LH와 주고받은 문서 등을 요청했으나

[단독] 용마터널 도심복합 주민총회 투표함 누가 보관하나…감사, 보존 요구
오피니언
[인문산책] 우리는 왜 싸움을 끝내지 못하는가
고대 그리스에서 혈육간 피의 복수가 이어졌다.죽이고, 다시 죽이고, 이 죽음들은 또 다른 죽을을 불렀다.모두에게 이유가 있었다.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믿었다.그러나 옳다는 확신이 서로를 향한 칼날이 되어 남은 것은 정의가 아닌 비극으로 돌아왔다. 2500년 전 아이스킬로스는 『오레스테이아』 에서 이 오래된 인간의 모습을 무대에 올렸다.이 이야기는 복수로 끝나지 않는다.마지막에 이르러 복수는 판단의 자리로 옮겨간다.서로를 겨누던 칼날은 상대의 말을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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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오피니언

최종엽

[추석특집 인문 칼럼 2부작] 찢겨진 가족, 노을빛 치마에 맺힌 한(恨)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다. 이 풍요의 계절에 문득 200여 년 전 한 가족의 처연한 밥상을 떠올린다. 남편은 남쪽 끝 유배지에 갇혔고, 형제들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거나 절해고도로 쫓겨났으며, 남겨진 처자식은 차가운 냉대 속에 숨 죽여 울어야 했던 실학의 거두 다산 정약용 일가의 이야기다. 파지 수레에서 살아 돌아온 보물이글은 2005년, 수원의 한 모텔 마당에서 시작된다. 폐지를 줍던 할머니의 낡은 손수레에 빛바랜 서책 하나가

최종엽

[최종엽의 정책 비평] 앞문 낮춘 재개발 70%, 뒷문에서 터진 ‘갈등의 뇌관’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을 75%에서 70%로 전격 완화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마의 5%’ 문턱을 낮춰 도심 주택 공급의 시계를 앞당기겠다는 정책적 기대는 뜨거웠다. 실제로 법 개정 직후, 동의율 70% 언저리에서 발이 묶여 있던 노후 빌라촌들이 잇따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내며 축배를 들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26년 현재, 현장이 받아 든 성적표는 냉혹하다. 앞문을 5%포인트 낮춰 서둘러 밀어 넣었더니, 굳게 닫혀버린 뒷문 앞에서 사상

최종엽

[인문산책] 우리는 왜 싸움을 끝내지 못하는가

고대 그리스에서 혈육간 피의 복수가 이어졌다.죽이고, 다시 죽이고, 이 죽음들은 또 다른 죽을을 불렀다.모두에게 이유가 있었다.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믿었다.그러나 옳다는 확신이 서로를 향한 칼날이 되어 남은 것은 정의가 아닌 비극으로 돌아왔다. 2500년 전 아이스킬로스는 『오레스테이아』 에서 이 오래된 인간의 모습을 무대에 올렸다.이 이야기는 복수로 끝나지 않는다.마지막에 이르러 복수는 판단의 자리로 옮겨간다.서로를 겨누던 칼날은 상대의 말을 듣는

철학적 사유

최종엽

[철학의 사유] '을'의 설움을 벗고, 진정한 '갑' 으로 사는 길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 살아간다. 그 중 ‘을’의 위치는 종종 침묵과 순응을 강요받는다. 말할 권리, 결정할 권리, 심지어 행복 추구권 마저 박탈 당한 채 억울함을 울컥,울컥 삼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을’은 운명이 아니다. 그것은 사유와 통찰을 통한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통해 벗어날 수 있는 조건이다. 이 글은 거칠고 무도한 재개발 환경과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직 문화 속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을’

최종엽

[철학의 사유] 삶을 왜곡하고 자신을 망치는 확증 편향

혼잡한 길에 두 사람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왜 앞을 안 보고 다녀!", "그러는 당신은!", 미안하다는 한마디면 해결될 일을 감정의 골을 만들고, 마음에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어깨를 부딪쳤을 때, 반사적으로 상대를 탓하는 것은 확증편향의 전형입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그에 맞는 증거(상대방의 부주의)를 찾으려 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진실이라 믿고, 그 이면의 감정이나 상황, 본질적을 외면합니다. 우리가 일상에

최종엽

[철학의 사유] 확증편향의 위험과 리더십의 본질

서기 383년, 중국 북방을 제패한 전진(前晉)의 황제 부견은 100만 대군을 이끌고 동진을 정벌하려 했다. 신하들은 “때가 아니다, 군량이 부족하다”고 거듭 만류했지만, 부견은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충언을 외면하고 자신이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말만 들은 결과의 댓가는 처참했다. 병력에서 열세였던 동진은 심리전과 기습으로 대응했고, ‘비수대전’에서 전진은 순식간에 붕괴했다. 오만과 확증편향이 제국의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확증 편

역사

최종엽

뿌리의 철학 - 나무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예고 없는 폭풍우가 찾아옵니다.애써 지켜온 것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후려칠 때…우리는 하늘을 올려보며 묻습니다.“왜 하필 나입니까?”“왜 세상은 이렇게 불공평합니까?”그러나 원망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존재는 흔들립니다. 지친 마음으로 발치의 낙엽을 바라보았습니다.그 순간 깨달았습니다.내가 선 이 땅은 나보다 먼저 오신 선대들의폭풍과 겨울을 견뎌낸 인고의 숨결이 겹겹이 쌓여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삶은 쉽

최종엽

나, 평도공은 통곡하노라!

황금보다 귀한 나의 뜻과 정신은 어디에 있느냐!월백이 감싸는 밤마다, 나는 지하에서 통곡하노라 너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싸운다? 편을 가른다? 골프장이니, 수익이니, 잿밥이니—그따위에 눈이 멀어 조상을 버려?이놈들! 나와 내 자식들이 누워 있는 곳에 어찌 불도저소리 귀가 아픈데 그도 모자라 나의 신주(혼)에 손을 대며 둘로 나뉘어 싸우는고! 600년 역사에 이런 한심한 작태는 없었노라! 천하에 한심한 것들. 너희가 준비한 ‘시제’밥에 내

최종엽

[단독 분석] 종중 회장, "욕먹기 싫어" 개혁 숙명 거부 논란…

최근 종중 회장의 리더십 철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비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종중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인 적폐 청산 임무를 회피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모순적이고 비합리적인 리더십'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회장은 전임자의 "지도자는 욕먹는 숙명"이라는 현실론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가짜뉴스와 음해는 악습이므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지도자가 마땅히 져야 할 '감내의 숙명'을 회피하고, 정당한 비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