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주차 시대 개막: '로봇 자동 주차', 도심 주차난 해소와 경제성 두 마리 토끼 잡다

만성적인 도심 주차난의 해결책이자 미래형 모빌리티 인프라로 주목받는 로봇 자동 주차 시스템이 초기 투자 비용의 장벽을 넘어 경제성까지 확보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면 자율주행 로봇(AGV)이 차량을 운반해 주차하고 출고까지 담당하는 이 시스템은, 국내 주요 거점에서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로봇이 주차하고 수익이 따라오는 '30% 공간 혁명'
로봇 자동 주차 시스템의 가장 강력한 경제적 무기는 공간 효율성 극대화에 있다. 로봇은 사람이 타고 내릴 공간이나 복잡한 진출입 램프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 면적 대비 주차 면수를 최대 30% 이상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곧 토지 활용 가치의 극대화로 이어진다.
특히, 땅값이 비싼 도심 지역에서 추가로 확보된 주차 면수는 장기적으로 주차료 수익을 대폭 증대시키는 확실한 수입원이 된다. 초기 투자 비용(CAPEX)은 높지만, 확보된 추가 면수를 통한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투자 회수를 앞당기는 구조다.
운영 인건비 절감과 부가 가치 창출
장기적인 운영 비용(OPEX) 절감도 시스템의 경제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주차 로봇과 중앙 관제 시스템이 주차 전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주차 관리 인력(발레파킹, 안내원 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차량 입출고 과정에서 엔진 공회전이 없어 환기 및 조명 등 운영 에너지 비용도 절감된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주차 시스템은 단순한 주차 솔루션이 아니라,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인프라'"라며, "편의성과 효율성으로 건물이나 시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거점에서 상용화 입증
이러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로봇 주차 시스템은 서울 성동구의 '팩토리얼 성수'와 인천 부평구의 '굴포먹거리타운 공영주차장' 등 민간 상업 시설과 공공 시설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로봇 자동 주차 시스템은 초기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도심 주차난 해소, 공간 활용 효율 극대화, 그리고 장기적인 운영 수익 증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미래형 주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