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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나는 오늘 무엇을 심고 있는가

최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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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봄에 결정된다, 「여호와 이레」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이 글은 오늘 대한교회 윤영민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한 은혜에서 시작된다. 

본문은 갈라디아서 6장 7~9절. 

설교 제목은 「가을은 봄에 결정된다」로 시작되는 말씀이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심지 않고 거두는 것은 없다. 좋은 씨앗을 심고 가꾸어야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은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말씀이다.

이 글은 바로 그 물음에서 출발한다. 

나는 성경에서 '여호와 이레'의 배경을 뒤졌다.  

창세기 22장 이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말씀이다. 

 

아브라함이 오랜 기도 끝에 얻은 약속의 아들이었다.

길떠난지 삼일,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보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리아 산이 가까웠다. 

아브라함은 두 종에게 일러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아브라함은 번제에 쓸 나무를 이삭에게 지우고 자신은 불과 칼을 들고 산을 올랐다. 

 

이삭이 물었다. 

“내 아버지여.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신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아브라함이 재단을 쌓고 장작더미를  준비했다. 

 

내가 아브라함이라면 

 

아브라함의 자리에 나를 세워본다.

이삭의 자리에 내 아들을 놓아본다.

자신보다 더 소중한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

나라면 모리아 산을 오를 수 있을까.

제단을 쌓고 장작더미 앞에서 아들을...  

그리고 칼을 든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나님, 차라리 제가 이 아이를 대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을까?

 

그러나 성경은 아브라함의 심경에 대한 기록이 없다. 

다만 하나님을 향한 그의 순종을 기록했다.

이삭도 피하지 않았다.

성경은 이삭의 나이를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번제에 쓸 나무를 짊어지고

산을 오를 수 있는 건강과 

불과 칼은 있으나 제물이 없음을 지각할 수 있는 나이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삭이 저항했다는 기록은 없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이삭 또한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께  맡겼다.

아브라함이 재단을 쌓고 

장작을 더미를 앞에서 칼을 들었다.

그 순간 여호와 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칼을 내려놓았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었다.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그는 숫양을 번제로 드렸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로 부터 두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이르시기를

...네 아들 독자도 아끼지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내말을 준행하였음이라.

아브라함은 결과를 알고 순종한 것이 아니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과 미래를 다스리시는 절대주권자 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준비하셨다. 

여호와 이레.

 

다시 설교 말씀으로 돌아간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가을은 봄에 결정된다.

좋은 씨앗을 심고 가꾸어야 한다.

사랑을 심고,

믿음을 심고,

용서를 심고,

기도를 심고,

순종을 심는다. 그리고 뿌린 것을 거둔다. 

예배가 끝나고  나는 나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어떤 씨앗을 심고 있는가.

 

오늘 심는 씨앗은 내일의 기도와 예배와 삶을 바꿀 것이다.

가을은 봄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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