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 창립 29주년… "정책의 답은 현장에서...

[한국도시정비신문 = 최종엽 기자] 지방자치의 내실화에 따라 지역별 고유한 현실을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 요건이 되었으며, 공공 부문의 확장에 수반되는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중재하는 전문성이 정책 추진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창립 29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천 연수원에서 임직원 및 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9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기념행사를 넘어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재점검하고, 정책 연구와 원가 분쟁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상우 박사가 '지방자치는 왜 하는가'를 주제로 지방정부마다 다른 정책 수요를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박성동 박사는 “원가분쟁 사례와 대응방안” 이란 주제로 최근 건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사비 갈등과 계약 분쟁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의 원인과 예방 책을 소개했다.
특히 공사비 분쟁은 단순한 금액 조정 문제가 아니라 계약 당사자 간 신뢰와 정보의 투명성이 얼마나 확보되었는가가 분쟁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의 류재원 박사는 '불확실성 시대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연구기관과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구원들이 실제 자문 사례를 공유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권형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방자치 시대에 필요한 정책 연구 역량과 원가분쟁 대응 전문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연구와 전문 자문을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에너지·경제·환경·경영·기술 분야의 학술연구와 원가조사, 공공요금 산정, 계약금액 조정, 법원감정, ESG 컨설팅 등 다양한 전문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정책자금과 원가 분야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취재수첩]
이번 워크숍은 지방자치와 원가 분쟁 등 당면한 현안을 넘어, 시대의 불확실성을 돌파할 연구원의 학문적 철학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정책이 시대적 흐름을 포착하는 눈이라면, 연구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이해관계의 충돌 속에서 사회가 지켜야 할 공공의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품었기에 복잡한 갈등을 풀고 공공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 온 연구원들의 노고는 더욱 값진 결과로 나타났다.
현장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회적 상생의 해법을 찾아온 연구진들의 노고와 분투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이번 워크숍의 치열한 고뇌가 행정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연구원이 증명할 가장 위대한 자산이 될 것이다.
향후 연구진들에게 쏟아질 박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온 지성에 우리 사회가 보내는 가장 뜨거운 '신뢰의 징표'가 될 것이다.
최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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