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편지] 갈등을 넘어, 사람을 보다,

우리는 매일 사람들과 마주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만남 속에서, 진짜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사람을 본다는 건,
그의 얼굴이나 말씨가 아닙니다.
그의 ‘과거’를 추궁하거나, ‘스펙’을 확인하거나,
‘실수’를 채점하는 일도 아니지요.
진짜 사람을 본다는 건
그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그의 가슴에는 어떤 사유의 세상이 머물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것입니다. 입니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 위에 용서를 심는 것,
용서 속에 신뢰의 싻을 띄우는 행동
그리고 신뢰를 넘어 믿음을 남기는 자세
이것이 “사람을 본다”고 말할 수 있는 진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자신을 위한 유용성’으로 판단하지 않는지,
그가 내게 어떤 이익이 되는지의 기준으로 사람을 소비하고,
곧잘 폐기해 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 ‘물건’으로 전락합니다.
이 글의 주제, "사람을 보다!"
이 말은 어쩌면, “사람이 되다”와 같은 말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보려는 이가 결국 진짜 사람이 되어가는 법이니까요.
사람을 본다는 건
그의 가슴속에 숨겨진 질문을 듣는 일 입니다.
말보다 먼저, 그의 길을 보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인생의 길 위에 다시 섰습니다.
사람을 보고, 또 보아야 하기에.
그 속에서, 우리가 진짜 사람이 되는 그날까지.
살만한 세상을 위하여!
이것이 '아침편지' 시리즈 탄생의 배경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
그것은 단순 스침이 아니라 그의 족적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상대와의 만남에서 다 함께 사람 답게 사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