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특별판] 목동의 경계를 넘어 서부권의 심장으로… 신정동 ‘대개조’의 서막

서울 양천구 신정동이 단순한 ‘목동의 배후지’를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자족형 명품 주거 타운으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목동의 위세에 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신정역과 신정네거리역 일대,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인근 주택지가 거대한 재개발·재건축의 물결을 타고 ‘황금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 신정역·신정네거리역 더블 역세권’의 비전
현재 신정역(5호선)과 신정네거리역(2호선) 주변은 낡은 다세대 주택과 좁은 골목이 혼재된 지역이지만, 재개발 관점에서는 이보다 더 완벽한 ‘원석’은 없다. 도심 업무지구(CBD)로 연결되는 5호선과 강남(GBD)으로 이어지는 2호선 지선을 동시에 품은 이 일대는, 주거 정비가 완료되는 순간 서울 어디로든 뻗어 나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요충지’가 된다.
특히 신정네거리 일대의 재개발 사업들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면서, 과거의 노후한 이미지는 사라지고 세련된 브랜드 아파트 촌과 현대적인 상업 시설이 결합한 역세권 중심지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집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서부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축을 이동시키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 경인선 지하화: ‘단절’의 선을 ‘연결’의 숲으로
신정동의 지도를 바꿀 또 하나의 핵심 동력은 경인고속도로(국회대로) 지하화 사업이다. 오랫동안 신정동과 목동을 물리적으로 갈라 놓으며 소음과 먼지를 유발했던 이 ‘장벽’이 지하로 숨어들고, 지상에는 아름다운 선형 공원이 들어선다.
경인선 인근의 낡은 주택지들은 이제 ‘공원을 품은 숲세권 단지’로 그 신분이 수직 상승한다. 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단지들은 쾌적한 보행로를 통해 목동의 학원가와 상업 인프라를 내 집 앞마당처럼 공유하게 된다. 단절이 소통으로 바뀌는 순간, 신정동의 위상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게 될 것이다.
■ 5만 세대 마천루와 저층 주거지의 시너지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 8~14단지의 재건축과 1.3.5동 주변 재개발이 완성되면 신정동은 단일 생활권으로는 서울 최대 규모인 5만 세대급 ‘아파트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49층 높이의 마천루들이 하늘을 찌르고, 그 사이를 신정역·신정네거리역의 상업 인프라와 국회대로 상부 공원이 연결하는 모습은 서울 서부권의 새로운 표준(Standard)이 될 것이다.
지금 신정역 인근의 낡은 주택들은 그 허물을 서서히 벗고 서부권의 절대 강자로 우뚝서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부의 상징으로 거듭 날 것이다.
현재 "신정역 일대의 열악함은 지난 호에서 게재했던 한남동이나 성수, 노량진의 꿈에 버금가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경인선 지하화가 가져올 녹색의 축과 더블 역세권의 편리함이 만나는 순간, 신정동은 목동을 추월할 수도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폭발시킬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는 안목이 미래의 주인이 된다는 교훈은 재개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