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은 씨앗은 내일의 약속이다.

불확실성 위에 심는 씨앗은 내일을 기약한다. 우리는 내일을 예측할 수는 있어도 결과에 대한 확신은 불가능 하다. 모든 계획은 가정과 추론에서 출발하며, 계획 자체에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할까?
불확실은 우리네 삶의 본질이다. 계획의 결과가 불확실하다 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내일은 없다. 도전은 언제나 불확실을 동반하며, 예측에 따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하여 비난받거나 최선을 다한 결과의 실패에 비난이 따르면 안된다. 오히려 불확실성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가 더큰 문제다.
철학적 사고는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을 통해 결론에 이르는 사유의 과정이다.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논거를 통해 사유의 길로 이끄는 것이 건강한 삶의 태도다.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불확실 속에서도 이성적 판단과 도전의 용기가 필요하다.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미래는 예측과 도전을 요구한다.
우리는 과거에서 배우고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심는 사과나무는 어떤 도전에 의해 뿌리가 뽑히거나 성장의 장애를 겪을 수도 있으며 천재지변의 희생이 될 개연성도 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사과나무를 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다는 것은 역사가 증거한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절망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명제이며 도전의 대상이다. 우리의 행위는 결과에 대한 낙관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 희망이고 책임있는 삶의 자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