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심층 취재] 흔들리는 최씨 감무공 종중
최씨 종중은 신라시대 득성하여 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쳐 독립운동사에 이르기 까지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가문으로 수도권 핵심지역 40여만평의 종지에 골프장 임대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여 년 간 최씨 특히 감무공 종중에서 리더십을 중심으로 빚어지는 논란은 갈등을 넘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본지는 이 복잡한 사건의 전개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여 리더십과 윤리관, 제도적 문제 등 원인을 짚어 평화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자는 목적의 취재임을 밝힙니다.
정관 위에 서있는 특권
종중 중앙회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최0근' 원로의 영향력으로 2022년 2월, 최종엽 전 회장이 감무공 종중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취임 8개월 째 최0근 원로는 최종엽을 찾아가 회장 직을 자신에게 이양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최종엽이 웃음으로 묵비하자 원로는 최종엽은 물론 임원진도 인지 못한 상황에서 2022년 10월 9일 시제 후 열린 총회에서 전광석화 같이 회장을 탄핵하게 됩니다.
원로의 탄핵 발의 직전 최종엽 전 회장은 원로의 의사를 반영하여 작성된 정관 수정안을 발의, 통과시켰습니다. 이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대의원제 총회'를 '종원제'로 변경하고, ▲회장 임기를 3년으로 정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개정안이 총회의 승인을 받은 직후, 탄핵 현장에서 최0근 원로의 추대로 최0식 현 회장이 2025년 10월 9일까지의 임기로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종원은 "독재국가 에서나 볼 수 있는 기막힌 현실로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현실이다"며 한 숨지었습니다.
'머리 둘 달린 괴물'로 변한 감무공 종중
최종식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또다시 갈등의 불씨가 타올랐습니다. 최0근 원로는 최종식 현 회장과 상위 종중 회장 문제를 논의하던 중 의견 차이가 발생하자, 최0근 원로는 다시 한번 최0식 현 회장을 탄핵 하고자 4개 지파 중 3개 지파를 제외하고, 자신이 속한 감무공 종중의 하위 지파인 익산 종중 회의를 소집하여 최종식 현 회장을 제명하고, 익산 종중의 최0관 회장을 감무공 종중의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이후 최0관 익산 회장은 중앙 회장에게 자신이 감무공 종중의 회장으로 당선되었으니 승인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발송했고, 중앙 회장은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씨 감무공 종중은 일시적으로 '두 명의 회장'이 공존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감무공은 물론, 중앙회와 차차하급 인 익산종중에 이르기 까지 극심한 갈등과 혼란의 배경이 되었으며 이 사건에 대해 한 원로 종인은 "종법위에 원로가 있다, 문제가 계속되면 종중의 미래는 없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내부 반발과 '정관 재개정'
원로의 끊임없는 종무 개입과 무리한 월권에 대한 내부의 반발과 걱정은 점점 커져가던 중 2024년 12월, 감무공 종중은 4개 지파 중 3개 지파와 익산 종중의 일부 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익산 종중이 다수라는 이유로 월권이 심해 정상적 회무가 불가하고 갈등은 선을 넘어 심각한 지경에 처하게 되어 감무공 정상화를 위한 정관 재재정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정관을 과거 '종원제'로 원상 복구시키며 회장 임기를 2025년 12월 00일까지로 명시했습니다.
한편, 최0근 원로가 과거 추대한 최0관 익산 종중 회장의 비리 의혹으로 회무가 마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원로의 입김과 최0관 회장의 월권으로 수많은 종인들이 억울한 '종권 정지'를 당하기도 했으며 그의 리더십과 종중 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런 사람을 감무공 회장으로 추대한 것이 정상적 사고인가"한 종의 한탄이었습니다.
다음 편과 후속 편이 계속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