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재테크 분석 보고] 성수동의 변화로 본 재테크 교훈

최종엽 대표기자
입력
수정
고소득 젊은 층의 배후 주거지 낡은 공간을 트렌디한 문화 시설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환경적 가치를 눈여겨 보라.

과거 붉은 벽돌의 공장과 수제화 거리로 상징되던 성수동의 변신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성수동의 성공은 지가 상승을 넘어 미래의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본 분석에서는 성수동의 변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실전 투자 교훈을 도출해 보았다.

 

성수동이 증명한 성공의 세 가지 교훈 

 

성수동이 강남의 아성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세 가지 핵심 동력이 존재한다. 첫째는 '공간의 재정의'다. 부동산을 아파트화에 그치지 않고, 낡은 공장을 트렌디한 문화 시설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며 지역 전체의 이미지를 쇄신했다. 

 

두 번째는  '혁신 일자리의 유입'이다. IT 유니콘 기업과 대형 연예 기획사들이 성수동에 둥지를 틀면서, 고소득 젊은 층의 배후 주거지라는 강력한 수요층을 형성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규제 완화의 수혜'다. 서울시의 수변개발 계획에 따라 초고층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투자 관점에서 본 성수동의 교훈: "현재의 모습 뒤에 숨은 본질을 보라"

 

성수동의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투자 결정 시'현재의 낙후도'가 아닌 '입지의 확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수동이 저평가 되던 시절, 대다수의 사람들은 낡은 공장과 좁은 골목을 보며 눈길을 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앞서가는 투자자들은 한강을 남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입지적 희소성과 강남 접근성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했다. 

 

남들이 외면 받는 낡은 지역이라도, 입지의 잠재력과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일치한다면 자산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래의 성수를 찾기 위한 실전 전략

 

성수동 모델을 학습한 투자자라면 이제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미래 투자처를 선별해야 한다.

  • 주변에 강남, 여의도와 같은 핵심 업무지구가 존재하거나, 지역 내에 자생적인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는 부지가 있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 한강이나 대규모 공원처럼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환경적 가치를 품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현재는 저평가된 준공업지역이나 노후 주거지이지만, 정책적으로 고밀도 개발이 예고된 곳인지를 꼼꼼히 따져보야 한다. 
  •  
  • 미래를 보는 안목을 넓혀라.  
  •  

성수동의 변화는 우리에게  "현재의 입지가 아닌 미래를 보는 안목이 필요함을 웅변하고 있다. 재 부동산 재테크패는 현재의 완성된 모습이 아닌 낡은 담벼락 너머에 세워질 미래의 스카이라인을 먼저 그려보는 통찰력에 달려 있다. 성수가 남긴 이 공식은 이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할 것이다. 성수동의 화려함을 목격했다면, 이제는 그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저 평가 지역을 선점할 시간이다. 

 

[다음 연재 예고] 

 

성수동의 성공 공식을 가장 정직하게 이어받을 다음 주자! 여의도 금융권의 배후 주거지이자, 고시촌의 낡은 옷을 벗고 서울 서남권의 핵심으로 도약할 제3편: [노량진 뉴타운 분석]으로 이어집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마지막 점검

성수동의 기적을 놓친 이유는 자본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지금 낡은 골목에서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제2의 성수동 후보지가 있다면, 그곳이 위의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종엽 대표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