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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엽 칼럼] '한강'의 노벨문학상이 주는 의미
오피니언

[최종엽 칼럼] '한강'의 노벨문학상이 주는 의미

최종엽 기자
입력
관계속의 선택은 단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맥락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고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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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채식주의자’는 단순한 소설 이상의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개인의 선택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탐구되는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영혜의 채식주의 선언은 개인의 내면적 갈등이 사회적 기대와 충돌하는 지점을 드러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복잡한 관계와 정체성 형성 과정을 성찰하게 한다.

 

 소설속  주인공의 선택은 사회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읽힐 수 있으며 그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개인의 선택적 판단과 결단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거부되는지보여준다.

 

한편 그의 가족들은 그녀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갈등을 통해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는데 관계 속의 이해와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우리가 쉽게 선택하는 것 들이 주변과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하는 것은 사회의 일원으로 필요한 덕목이며 가치라 할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영혜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갈등에 대한 우리의 의식은 나은 세상을 향한 담론이요 울림이라 할 것이다. 

 

‘채식주의자’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문학적 업적을 넘어, 우리 사회의 작은 선택들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그 주변과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를  상기시키며 큰 맥락의 정치, 외교는 물론 전쟁과 평화, 인류의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향한 희망을 생각한다. 

최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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