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시정비신문 최종엽 기자 기자 |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가 출시된다.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한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24일 출시해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주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재조명해 이번 게임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당시 학생들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준비했지만 학생들을 걱정한 학교 측의 통제로 만세운동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1년 뒤 꺼져가는 독립운동의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 40여 명이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벌였다. 배화학당 만세운동으로 현재까지 김경화(2018년 대통령표창), 박양순(2018년 대통령표창), 성혜자(2018년 대통령표창) 선생 등 1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게임은 이 같은 만세운동 이야기를 '숨은그림찾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참여자가 배화학당을 배경으로 숨겨져 있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등의 독립운동 소재(아이템)를 찾아 만세운
한국도시정비신문 최종엽 기자 | 6,25전쟁 참전 영웅들의 젊은 시절이 담긴 빛바랜 흑백사진이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돼 고해상도의 색채사진으로 재탄생된다. 국가보훈처는 2월14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불멸의 6,25전쟁 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생존 참전영웅과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협약식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의 전투기 출격을 기록한 공군의 전설 김두만 장군, 첩보작전과 야전에서 많은 공적을 세운 첩보부대의 전설 고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흥남철수 때 10만 명의 피난민을 구한 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증손자인 벤자민 포니가 각각 참전 영웅과 유족 대표로 참석해 참전 영웅의 복원 사진을 전달 받는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흑백사진을 색채사진으로 복원함으로써 70년 전 자유 수호 영웅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현재적 시점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사진 복원에는 인공지능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최근 중국 동포들의 인권문제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늦은 감이 있으 나 국가정의를 위해 다행스런 일이다. 중국 동포는 과거 일제의 착취를 피해 우리 고토인 간도 등지로 이주하였고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후 고국땅을 밟지 못하고 중국에 정착한 애국지사 및 그들의 자제들이다. 이들은 허허벌판에서 빈손으로 농토를 만들고 임시정부와 광복군을 구성하는 등 독립운동을 추진하면서 서전서숙(瑞甸書塾)과 대성중학교 등 민족학교를 만들어 민족혼 보존을 위한 교육에 힘쓰기도 했다. 또 일부는 일본 패망 후 부패한 국민당 정부와 결탁한 토비(土匪)들의 약탈에 대항하고 신중국 건설 과정에서 3500여 명이 희생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은 중국 56개 소수민족 중 탁월한 민족으로 인정받아 중국 공민의 지위에 오르게 되며 소수민족으로는 처음으로 연변 종합대학 설립과 조선족자치주를 건설한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인 것이다. 열악한 중국동포의 실태 문제는 최근 중국 동포들로부터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이 점점 흐려지고 있으며 고국에 대한 친밀감 보다는 중국인으로서 동화되어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유는 이렇다. 중국 동포들의 한국진출은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나는 어린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 취학 전, 조부님 손 잡고 버스 타고 기차타 고 一家 친척을 방문했었는데 가는 곳, 머무는 집마다 어른은 어른데로 나는 또래들과 정겨운 대화가 밤새는 줄 몰랐었고 방문을 마칠 때, 내 주머니에는 꼬깃한 지패와 여정에 즐길 음식의 추억이 선명하다. 첩첩산중, 리어커 자전거도 구경 못 하는 일가 몇 채, 타성 몇 옹기종기 모인 달팽이 마을 '안검단'은 70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나는 부모님보다 조부모의 사랑을 각별히 받으며 성장했다. 할아버지 돌아가신 이듬해, 그러니까 내 나이 10살적 할머니와 나 그리고 사촌형 부부와 인형처럼 예쁜'옥자가 함께 살던 우리 집은 동내 제일 富者였으나 보릿고개 걱정은 피하지 못했었다. 눈 내리는 어느날 해질 녘, 흰 두루마기에 얼굴 빛 유난히 하얀 사적골 아저씨가 우리 집을 방문하셨는데 식구들은 버선 발로 반겼었고 그날 형님은 씨암탉 잡고 나는 구들장을 데웠으며 우리는 모처럼 등잔불 아래 모여 성대한 만찬을 즐겼었다. 몇 일후 아저씨는 여장을 챙겼는데 할머니는 충분히 더 쉬었다 해동 후 떠나라 말리셨고 아저씨는 행장을 내려놓았는데 나는 좋았고 젊은 형수님은 반찬 걱정에 힘들었음을 짐작 한
한국도시정비신문 최종엽 기자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가 1923년 순국한 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가 안장돼있는 미국 뉴욕 올리벳 묘지 측과 황 지사의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해 순국 100년 만에 유해봉환이 가능해졌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유해 봉환반 파견을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의 추모행사, 국내 봉환 등 본격적인 유해 봉환 준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면 정부 주관으로 유해 봉환식을 거행, 영현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이번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은 순국 100년, 정부의 유해봉환 추진 10년 만에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황 지사는 1923년 4월 17일 순국 후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그로부터 85년이 지난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황 지사의 묘소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보훈처는 2013년부터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올리벳 묘지 측이 유족이 없는 황 지사의 유해 파묘와 봉환은 법원의 결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난항을
1849년 아일렌드는 대기근으로 100만 명이 사망한다. 이에 살아갈 길이 막막해진 아일렌드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미국행 이민을 택한다. 이때 한 젊은 부부가 이민대열에 합류하였는데 그들이 정착한 곳은 미 동북부의 항구도시 보스톤이다. 남편은 술통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았으나 몹쓸 코레라에 걸려 36세의 젊은 나이에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다. 졸지에 미망인이 된 여인은 먹고 살기위해 구멍가계를 차렸지만 생계를 이어 갈 수 없었고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에게 학교를 접게 하고 부둣가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하게 한다. 이 비천한 가족사는 케네디 대통령의 증조부 패트릭 케네디와 그의 아들 (케네디조부) 패트릭 조지프 케네디의 미국 정착기이다. 케네디 가문의 번영은 케네디의 아버지 조지프케네디로부터 시작된다. 조지프 케네디는 주식거래, 영화제작, 주류 판매와 금융업을 통해 재산을 모았다. 그는 민주당원으로 루즈벨트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영국대사가 되는 정치역량을 발휘한다. 케네디가의 전성기는 둘째 존F케네디가 제3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케네디는 법무장관을 지낸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으나 대통령 예비후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그리스 신화는 수천 년 동안 서양의 문학과 철학 미술, 심리 건축과 역사에 눈부신 자취를 남겼으며 동서고금의 문화와 생활에 깊숙이 스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혹자는 "그리스를 모르면 인문학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고 규정한다. 오늘 우리가 접하는 인문학의 시원은 그리스신화에서 발원한다. 현대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시리아 제국의 '세미라미스' 여왕 때 최고의 미남 피라모스'와 '티스베'의 이루지 못한 비운의 사랑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또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형태와 맥을 빌렸으며, '오이디푸스콤플렉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 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아버지에 대한 미움의 심리로 묘사된다. 하나 더,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낳은 아들은 아킬레스다, 아킬레스가 태어나자 펠레우스와 테티스는 아들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아킬레스가 태어나자마자 죽음으로 흐르는 스틱스 강에 목욕 시킨다, 이로 인해 아킬레스의 몸은 불사신이 되어 화살이나 창도 뚫지 못한다. 그러나 발뒤꿈치를 잡아
‘존 스튜어트밀’을 천재로 키운 인문학 밀은 19세기 영국의 공리주의 대가이자 철학자이며 경제학자다. 그는 '자유론'을 통해 세상에 자신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하지만 밀은 평범한 아이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제임스 밀의 고전 독서법을 통해 다차원적 사고력을 배웠다. 이 교육 덕분에 존스튜어트밀은 지적능력을 키웠고 8살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등 천재 사상가들의 고전을 읽고 철인들의 사고력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이러한 독서의 시작 3개월 만에 밀은 변화를 보였다. 사물의 근원에 관심을 갖으며 삶의 이치에 심도 있는 질문을 하는 등 사고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서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이와 같은 철학 고전 교육 덕택에 또래들보다 최소 25년 이상을 앞서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존 스튜어트 밀의 교육방법을 적용 시카고 대학교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1857년 시카코대학교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세워졌다. 그러나 재정난으로 폐쇄되었고 석유재벌 록펠러가 재정을 지원하여 재건되었으나 삼류대학수준이었다. 그러다 1929년 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에 의해 신화가 창조된다. 존스튜어트밀의 독서법 위력을 잘 아는
기자는 최근 대마도 땅을 밟으며 우리 수족이나 다름없는 대마도가 일본영토 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인류 정의에 도전하는 일본의 악질적 행위에 당하기만 했던 조선의 위정자들과 우리정부의 무능이 여행길 내내 오버랩 되었다.일본에서 만나는 왜인들은 하나 같이 친절했다. 양방향1차선의 좁은 도로에서는 한참을 기다려 양보했고 길을 물을 때는 일손을 놓고 동행해주었으며 정직하고 정확했다. 타인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의식이 선명했고 어디가든 청결했으며 성품도 온유하게 다가왔다. 그러면 이러한 모습이 진정한 일본인 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배려 뒤에는 음흉함이 친절에는 사악함이 웃음 뒤에는 수심(獸心) 이, 양보의 이면에는 약탈의 근성이 숨어있음을 역사와 현실이 증명한다.임진왜란 이전의 중세나 고대사는 접어두고 일제 36년사를 조망 그들의 잔혹사를 보면 학살과 겁탈, 방화, 고문, 생매장에 살인경쟁을 벌였고 생사람의 가죽을 벗기고 장기를 적출하고 인육을 씹었다. 당한 것이 조선뿐인가. 중국의 난징과 간도에서 동남아 곳곳에서 일본 본토에서 일본인의 발길 닿는 곳이 범죄 현장이요 야수 사냥이었다. 일본의 잔인성은 사무라이 속성기자는 인본인들의 잔인
작년 7월 1일 반도체 핵심 소재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로 우리 국민의 대일 감정이 급속히 얼어붙었고‘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한국인이 즐겨 찾는 대마도의 뱃길도 한산했다.기자는 일본 수출규제로 표출된 한.일 갈등의 일본 민심을 살핀다는 프로젝트로 구정 명절을 맞아 민족적 회한이 깊은 대마도를 찾았다. 날씨는 포근했으나 찌푸린 날씨와 뱃창을 때리는 사나운 파도는 아베정부의 변덕스럽고 사악한 성품을 보는 듯했다. 배는 점점 일본을 향하는데 기자의 생각은 역사 속에서 미래를 지향하고 있었다.대마도를 향한 배는 빠른 속도로 현해탄에 진입했다. 443명 정원의 ‘오션플라워호’는 70여명을 태워 한산하다. 기자를 포함하여 함께한 사람들 모두 자유한 몸으로 여행이 종료되면 가족의 품에 안긴다. 그러나 일제에 나라 빼앗기고 강제 감시받으며 어떤 사람은 탄광으로, 어떤 이는 군수품 공장으로 또 위안부와 총알받이로 끌려가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과 사의 갈림길,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와 불안... 누구의 책임인가, 역사의 아픈 교훈을 잊고 두 진영으로 갈라져 싸우는 우리 정치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 온다. 배가 멎은 히타카 항은 한국의 작은 포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