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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미스터 프레지던트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의 1,825일,
탁현민이 전하는 문재인 정부 5년의 순간들

  문재인 정부 시절 1,195개에 달하는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를 

기획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5년을 돌아본 회고록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홍범도 장군 귀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등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정부 의전은 물론, G7 정상회의, 대통령과 BTS의 유엔총회 연설 같은 대한민국의 가장 눈부셨던 순간의 한편에는 어김없이 기획자 탁현민이 있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뒷이야기와 함께, 청와대와 대통령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국가와 정부, 대통령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영국의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같은 외신은 저자 탁현민에 대해 “정치는 정책만큼이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것이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외 이미지를 모든 측면에서 관리했다. 대통령이 사진이 찍힐 만한 순간마다 문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메시지에 부합하도록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

 

품격과 스토리가 담긴 행사 기획은 무엇인가

 

  문제인 정부 5년, 정치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종 국가 기념식과 행사연출을 해온 공연기획자 탁현민은 기획과 연출에 있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품격과 스토리 그리고 진정성있는 행사를 만들어 내는 것(미스터프레지던트)은 이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노하우가 생생하게 녹아있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문재인정부 5년에 대한 기록이자 나아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기획자들을 위한 실무적 조언이 담기 S급 족보라 평한다.

 

책속으로

 

  나는 거대한 담론이나 이념, 세상을 뒤흔드는 큰 사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1년 3.절 대통령 연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비 내리는 기념식 중간 임우철 애국지사의 젖은 담요를 바꾸어 드리라는 대통령의 말과 눈빛은 여전히 또렸이기억한다. 결국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로 문재인 정부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국가 기념의 첫 번째 과제는 그날을 잊지않도록 하는 것이다.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그늘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아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야기에 공감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그늘의 의미는 잊히지 않고 기억되며 살아 숨 쉬게 된다.

<국군묘지 육군중사 김기억 중에서

 

  백범 프로젝트는 BTS 프로젝트도, 유엔총회만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를 외교적 계기에 따라 기획해 알리겠다는 프로젝트였다. BTS,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게임〉, 아카데미상, 에미상에 이르는 우리의 문화적 성취와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높은 문화의 힘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계획이었다.

                                                                                     <백범 프로젝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