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의 부산 엑스포 지지 확보에 총력전

2023.09.15 00:08:35

- 양국 의회 수장, 전·현직 총리 등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
- 최대 ODA 제공 국가인 캄보디아와 FTA 계기로 경제·개발협력 강화 -

 

한국도시정비신문 최종엽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6일부터 7박 9일 동안 캄보디아·말레이시아 공식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4일 귀국했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아세안 핵심국인 캄보디아와 교역·투자와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동방정책 추진 40주년을 맞는 말레이시아와 방산·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아세안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집중했다.

 

한국 최대 ODA(공적개발원조) 대상국 캄보디아

 

대한민국 국회의장 가운데 8년 만에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 사이 춤 상원의장, 훈 마넷 총리, 훈 센 전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방산분야 교류 △캄보디아 근로자 고용허가 확대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확고한 지지 확인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캄 FTA(자유무역협정)과 올해 4월 체결한 한-캄 세관상호지원 MOU를 계기로 양국의 교역·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340여 우리 기업이 건설, 금융,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이 아세안 국가와 메콩강 주변국들이 호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세안의 중심 국가인 캄보디아가 도움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은 쏘다리 의장은 김 의장에게 “한국은 IT 강국이자 농업강국이기에 배울 점이 많다. 캄보디아는 식량재배와 생산부문의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농업기술 이전과 함께 우리 국회 직원들이 한국 국회에서 디지털 행정과 관련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훈 마넷 총리를 만나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액도 약 20배나 증가했고, 지난해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02년 캄보디아가 한국을 지지해 한-일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캄보디아의 지지에 힘입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캄보디아는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진행 중인 한-캄 FTA(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여, ‘한-캄 우정의 다리’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훈 센 총재는 “코로나19 시기에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이 직항로를 유지했는데, 이 직항로가 없었다면 캄보디아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됐을 것”이라며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늘고 있고, ODA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민당 대표로서 양국 국회를 통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한국에 대한 고마움과 기대를 전했다.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이종배·한무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김병주 의원,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최종엽 기자 dkcncc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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