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엽의 시선] 리더의 공약이 공허한 메아리로

2023.09.08 10:33:45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하는가?

 

리더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최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지금 지각있는 종인들은 동쪽을 바라보는데 회장은 서쪽을 지향하며 역 주행 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다.

 

취임 시 회장의 공약은 크게 3가지였다. 즉, 인적 쇄신과 골프장사업 관련 전문가를 통한 투명한 경영, 그리고 왜곡된 종사의 정상화를 말했고 종중은 이를 믿고 그를 선택했다. 그러나 공약은 공갈이 되어 조직은 장작불위 가마솥처럼 들끓고 있다.

 

회장 취임 전 종중은 석연치 않은 몇가지 의혹이 불거졌었다. 당시 후보는 이를 인지하고 3대 공약에 포함시켜 바로잡기로 약속했었다. 하여 다수의 종인들은 회장의 공약에 박수를 보냈고 공약대로 실천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문제는 첫 단추부터

 

6개월 회장, 시한부 임기의 시작은 전임회장이 어질러 놓은 설거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스스로의 공약대로 왜곡된 종사의 정상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믿었었다.

그러나 회장은 임원들과 논의 없이 전임회장과 사무총장을 대동하고 업체, 가승을 찾아가 회동했다는데 의제는 물론 어떤 말이 오갔는지 알 수 없다, 이는 기본과 상식을 초월한 황당한 행보였으며 이것이 부메랑되어 가승의 ‘을’이 ‘갑’질 하는 무례한 합의서의 내용증명(8월11일자)이 발송되었다. 회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 또한 궁금하다.

 

계약위반 당사자인 가승에서 일반문서가 아닌 내용증명으로 발송된 합의서는 내용이 불순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이런 위험한 문서를 받았다면 회장은 즉시 임원회의를 소집 하여 전문가 및 법조인의 자문과 함께 특단의 조치가 따랐어야 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 달이 가까운데 우물쭈물 답신도 못하고 있다. 더욱이 가승에서 종중 방문 시 막강한 법조인단을 구성하여 종중을 방문을 했다면 업체의 의도는 뻔한 것인데 이런 자리에 공식 임원들은 안보였다. 혹, 이 자리가 업체를 모시는 의전행사는 아니었는지 묻고 싶다.

 

골프장 프로젝트의 본질

 

종중은 토지를 임대하여 수익을 발생시키고 업체는 자본을 활용 종토 위에 골프장을 세워 수익을 내는 갑을 관계가 명확하다. 이것이 계약의 본질이다. 계약서에는 지금 골프장이 가동되어야 하는데 삽질도 않고 있다. 그러면 누구의 책임인가. 책임을 물어야 할 자리에 회장의 거취가 이상하다, 회장은 누구를 위한 회장인가!

 

업체와의 문제는 물론이고 종사의 모든 업무는 종인들이 열람 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도화 해야 한다. 그래야 의혹이 사라지고 종사가 맑아지며 갈등이 사라진다. 참고로 국회 회의록도 절차를 밟아 국민에 공개하거늘 업체와 회장이 만났다면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종중에 비밀이 있어서는 안된다.

 

감사문제는?

 

회장의 종사 관련 의혹은 후보 때 인지하였다. 하여 오해인지 사실인지를 밝혀 잡음을 없애고 종사의 정의를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회장은 감사를 기피하는 인상을 주며 새로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왜그런가? 문제의 진위를 밝혀 기강을 세워야 한다.

 

또, 종재 관련 회장이 임의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왜 그런가, 총유재산이기 때문이다. 회장이 주인이라 생각하면 문제는 계속된다. 회장은 헌신 봉사하다가 임기가 다하면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순리다. 따라서 종사의 모든 일은 임원회의와 총회에서 논의되어야 하고 특히 종재관련하여 엄격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잘못된 관행이 있었고 종중은 그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신임회장은 임원들을 팻싱 월권을 하고 있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종사를 바로 잡을 일이다.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약속은 훗날 일어날 일을 서로 예정해 놓는 엄숙한 행위라 필자는 정의한다. 해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신망을 잃고 속임수나 부정행위로 간주 될 수 있다. 또 약속을 지키는 것은 인간의 지고의 지선이며 인격의 뿌리가 된다. 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는 변하지 않는 데 있다. 가볍게 약속하는 사람은 신의가 부족하고, 약속을 쉽게 여기는 사람은 반드시 어려운 일을 당 한다. 도덕경에 있는 말이다.

 

회장은 방향부터 바로잡아라, 조상님들의 명령이다!

최종엽 기자 dkcncc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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